본문 바로가기

프로젝터맨의 잡다한 이야기

천호동 돼지껍데기 전문 - 김치돼지껍데기 + 꼬막탕



안녕하세요 오늘은 천호동 국민은행 뒷골목에 위치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맛집 돼지껍데기 집입니다.

성수동에 위치한 집은 아니지만,, 정말 아껴두고 아껴두고 있던 맛집입니다.

제가 친구들과 함께 가면, 늘 언제나, 100%라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돼지껍데기의 신세계를 느끼게 해주는 맛집이에요,, ^^





처음 가시면 바로  동치미가 나옵니다. 겨울이라서 그런지 살얼음이 더욱 더 시원해 보입니다 

맛이요 ?,, 맛은 정말 이집이 돼지껍데기로 맛있어서 그렇지,, 동치미로만 해도,, 술 2병은 거뜬할 만한 맛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돼지 껍데기와 꼬막탕을 시키는데요,,  나오기 까지 .. 이 동치미로 위장을 준비 시킵니다. ㅎㅎㅎ






취향별로 조금씩은 다른데요,,  두개의 장이 나오는데요,, 일반 양념된장과, 파송송 양념간장,, 저의 경우  된장은 

돼지껍데기를 배추쌈에 싸서 먹을때 쓰고, 간장은, 꼬막탕 먹을때 씁니다. 뭐 다른 테이블 분들 보면,, 대부분 비슷하게 양념장을 

이용하시더라구요, 예외로 제 친구의 경우에는 꼬막을 된장에 찍어서 먹곤 합니다. 개인 취향이니까요  ^^







인테리어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아주 소박하고,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ㅎㅎㅎㅎ,  개인적으로 전 이런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포장마차, 주점 같은 분위기를 좋아하는데요,, 여기는 인테리어도 인테리어지만,, 한가지 아셔야 하는게,, 테이블이 6개 밖에 안되요

그래서 조금 늦게 가시게 되면, 기다리셔야 하는데요,, 요즘처럼 겨울인 경우, 밖에서 기다리는게 쉽지만은 않죠,,


ㅇ음... 제 생각으로는 최소 8시 이전에 가셔야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를 하실 수 있을거에요,, 물론 금요일이나, 주말에는 

더 빨리 가셔야 하구요,, ^^







자 드디어, 돼지 껍데기가 나왔습니다. 으음,, 아마도 처음 보시는 분들에게는 기대했던것과는 아주 다른 모습에 놀랄 수 있습니다 


돼지껍데기 하면,, 대부분 불판에 네모나게 슬라이스된 돼지껍데기를 구우다가, 콩가루나 양념에 찍어서 먹는것을 생각하곤 하죠,


그러나 이곳은 , 그런 일반적인 돼지껍데기의 상식을 파괴합니다.








보이시나요?,, 새로운 돼지 껍데기의 패러다임이라 할수 있죠 ^^

맛은 또 얼마나 맛있게요,, 잘 익은 배추김치와 양파와 갖은양념, 혹시 지금 보시면서 머리속에 그려지는 맛이 있으신가요 ?

제 생각에는 그 맛이 맞습니다. 잘 익은 김치와 미리 데쳐진 돼지 껍데기의 궁합은 그야말로,, 금상첨화, 두말하면 잔소리죠..


두텁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한 진한 양념으로, 돼지 누린내는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잘 익은 김치와 껍데기를 잘 엮어서 입안으로, 사르르르,,   ㅎㅎㅎ,  소주를 부르는 맛입니다 

특히 콜라겐 덩어리라고 하는 돼지 껍데기,, 여자분들에게는 최고의 술 안주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로 저 같은 경우에 여자분들이랑도 몇번 간적이 있는데,,  나중에 보면, 저보다도 더 좋아하더라구요..



여자에게 피부는 무조건 첫번째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ㅎ









자자,,  이제  두번째 라운드,,   돼지 껍데기에 미쳐서 딴건 도저히 보여지지 않을때쯤,, 드디어 기다리던 두번째 

아이템이 나왔습니다.  바로바로바로,,,  꼬막탕입니다. 뭐 선수입장 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솔직히 전 꼬막을 여기에서처럼 큰 놈을 다른곳에서는 본 적이 없습니다.  

대체 어디서 가져오냐고 사장님께  물어보니까,,  알아서 뭐할거냐고,, 핀잔주시고 가시네요. ㅎㅎㅎㅎ


정말 소주안주로는 비쥬얼 갑입니다. 갑 오브 더 갑 입니다.







이렇게 투샷으로 껍데기와 꼬막을 보니,, 정말 천하무적이네요,,   그래 결정했어,, 오늘은 너희들이다... 뭐 그런 마음입니다. 


꼬막탕의 매력은 사실 처음 오시거나, 첫번째 숟가락에서는 느끼기 힘드실지도 몰라요,,  사실 국물이 아주.. 연하거든요,, 

그냥, 아 조개 국물이구나, ,정도의 맛의 깊이가 처음에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처음 드셔보시는 경우에는 대부분이 의아해 할 정도의 맛입니다. ,,  " 아, 왜 이리 싱겁지..  ",, "생각보다 약하네 "


그러던중에 알게되죠,, 계속 숟가락으로 국물을 먹는 자신을,,,






네 여기 국물은 아주 연하게 시작합니다. 어찌 보면, 껍데기와는  달리 양념을 최대한 넣지 않으려 한것 같아요,, 

간장이 베이스된 양념장을 넣은것 같구요, 그리고, 쪽파, 고추 간거, 그리고 아주 커다란 꼬막  이게 다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멈춰지지 않는 이 숟가락은 어쩌란 말이냐 ? ,, 보글보글 끊는 국물의 맛을 조금 지나면 느낄 수 있으실 거에요, 

담백한 꼬막탕의 맛을,, 아,, 싱거운데,,  계속 들어가는,, 이 맛을,  맛보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 알수 없죠,, 먹어보진 못했으면, 몰라, ,  먹어보고 얘기합시다.  " ... 







기호에 따라서 배추쌈을 해 드셔도 맛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뭐랑 먹어도 맛있을 돼지 껍데기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배추에 쌈싸먹어도 맛있고,, 아 그리고 여기서 깜빡 할뻔 했는데요,,

여기 돼지 껍데기 나올때, 마늘이 같이 나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바로 마늘을 돼지 껍데기에 넣어서 같이 볶는데요,,


이유가, 마늘을 좋아하는것도 있지만, 여기에서 나오는 마늘이 무진장 매워요,,  아마 깜짝 놀라실 거에요,, 

아주아주 헤비급입니다. 그래서 같이 볶아서 먹어야 그나마 매운맛이 참을 정도로 바뀝니다. 그나마,,,






보이시나요,, 꼬막에 쪽파를 감싸서 먹는 이 기분.. 거기에다 양념장을 꼭 찍어서 드세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먹는것도 좋은데요,, 조금 싱겁다 느끼실때는 양념장과 함께 같이 드셔보세요,,  

같이 간 친구는 꼬막에 쪽파를 엮어서,, 된장을 찍어 먹더라구요,, 으음, 저도 시도는 해보았는데, 글쎄 제 입맛에는 별로인데,


한번쯤 시도해 봄직도 하다 생각듭니다. 






캬 다시 봐도,, 정말 맛나겠네요,, 와,, 사실 간장 양념장은 그리 큰 차이는 없는데,,  진짜, 꼬막과 쪽파가 맛있다보니. 

기본 간장 양념장까지도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건 그냥 꼬막탕 국물에 잘 데쳐진 파인데요, 와 이것만 먹어도, 꼬막의 모든 액기스가 녹아든것 같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박이죠..







모든게 끝나갈 무렵,, 이렇게 밥을 넣고,, 온 국민이 사랑하는 볶음밥을 먹습니다. 김가루 아낌없이 넣어주고요,

돼지껍때기의 풍부한 양념으로 이렇게 쓱쓱 싹싹  잘 볶아주면, 맛나는 볶음밥이 만들어집니다. 

메뉴의 떠나서 볶음밥은 어떠한 음식이든 ,, 무조건 정답인것 같아요, 김가루가 더해진다면 이건 대항마가 없죠,, ㅎㅎㅎㅎㅎ






아쉽다면 그냥 이렇게 꼬막탕의 국물을 남겨두고 가야만 한다는 거,, 하나.. 

아, 싸가고 싶다, ㅎㅎㅎ 그런데, 한번도 싸가본적은 없습니다. 

저 국물이면, 아마도 소주 3병은 그냥 달릴수 있을듯 합니다.